포스코이앤씨가 노량진 1구역 재개발 수주에 성공했다. 노량진 1구역은 노량진 뉴타운 중에서도 가장 알짜 입지로 꼽히는 곳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7일 열린 노량진 1구역 재개발 총회에서 참석 조합원 600명 중 90%인 538표를 획득해 시공사로 선정됐다. 회사는 이곳을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하기로 했다.
노량진 뉴타운 대장, 노량진 1구역
노량진 뉴타운은 총 8개구역으로 나뉜다. 8구역 모두 더하면 총 9천세대가 넘는 매머드급 개발이다. 이 중 노량진동 278-4번지 일대인 1구역이 2,992세대로 규모가 가장 크다. 또한 1,9호선 노량진역과 가까워 입지적으로도 노량진 뉴타운 대장으로 불리는 구역이기도 하다.
노량진은 서울 주요 업무단지인 용산, 여의도, 강남 사이에 자리한 입지로 도심권과도 멀지 않다. 업무 단지 배후 주거지로는 손색없는 땅이다. 그 중에서도 1,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은 이 모든 업무단지를 환승없이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노량진 뉴타운이 서울 서남부권 최대 정비사업으로 일컬어지는 이유기도 하다.
또 여의도, 영등포, 용산의 대형 상권을 이용하기 좋고, 한강수변공간을 이용하기도 편해 생활하기에 딱히 불편함은 없는 입지기도 하다. 여의도 성모병원 등 대형병원도 가깝다. 다만 재개발 지역의 공통적인 문제인 교육시설은 당장은 아쉽다. 하지만 대규모 재개발인 만큼 개발 이후 상황은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오티에르 동작’
지난해 11월 진행한 노량진 1구역의 1차 시공사 입찰에선 응찰에 참여한 시공사가 없었다. 늘어난 공사비 부담에 선뜻 나선 시공사가 없었던 탓이다. 지난 2월 재입찰 당시엔 포스코이앤씨가 단독 입찰한바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분양 수입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사비와 금융비용 등의 지출을 줄여 가구당 최소 3.5억원의 추가이익을 가져다 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노량진 정도 입지니까 가능한 제안이다.
또한 사업비 등 조합 대출 8200억원을 1년 우선 상환해 이자비용을 낮춰주고, 조합에서 원하는 시점에 분양하는 ‘골든타임 분양제’ 도입으로 조합원들의 관심을 받았다.
포스코이앤씨는 해당 구역에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단지명은 ‘오티에르 동작’이다. 공사비만 1조927억원에 달하는 대형사업으로 지하4층~지상33층 총 2,992세대의 대단지로 개발 될 에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