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로 묶인 풍납동, 모아타운 재개발로 최고 20층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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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제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풍납동 483-10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승인했다. 풍납동은 국가지정문화재인 풍납토성이 있는 지역으로 개발이 제한되어 왔던 곳이다. 시는 이 곳에 최고 20층, 총 930세대 공동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풍납동 모아타운 조감도(출처:서울시)

규제 완화 통해 최고 20층 아파트 들어서

이번 관리 계획 승인이 된 풍납동 483-10 일대는 약 4만 3339m2 규모로 총 2개소의 모아타운이 진행된다. 해당 지역은 노후 저층주거지임에도 문화재보존 관리지역 높이제한 및 올림픽대로변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 층수 제한 등 이중 규제에 막혀있던 곳이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원할한 재개발 진행을 위해 높이 규제를 완화하는데 적극 지원에 나섰다.

먼저 올림픽대로변은 조망 규제 적용 지역을 축소하고 용도지역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문화재인 풍납토성과 가까운 구역은 양각 규제로 인해 건축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7층 이하의 주택이 들어서고, 일부 구역은 공원으로 계획해 기부채납한다. 기부채납한 면적 만큼 용적률은 완화된다.

천호역세권의 준수한 입지

이번 풍납동 모아타운 지역은 5, 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과 8호선 강동구청역 사이에 놓여져 있다. 5호선 천호역은 도심 이동이 편리하고, 8호선은 잠실과 강남 접근성이 좋은 노선이다. 올림픽대로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해 교통 입지는 상당히 훌륭한 곳이다.

또한 현대백화점, 마트, 먹자골목이 몰려있는 천호역세권 상권과 가까워 생활 편의도 나쁘지 않다. 아산병원과 같은 대형병원이 인근에 있다는 것도 입지적 장점이 된다. 다만 별다른 학원가가 형성되어있지 않은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잠실에서 천호로 이어지는 입지는 꽤나 준수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