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0층·3,353세대 규모…학군·역세권·녹지 삼박자 갖춘 서울 동남권 핵심 재건축지로 재부상

삼익그린2차 재건축 추진 현황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에 위치한 ‘삼익그린2차아파트’가 본격적인 재건축 절차에 착수했다.
강동구는 지난 5월 21일 ‘삼익그린2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을 고시하고, 오는 6월 25일까지 주민 공람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삼익그린2차는 1983년 준공된 노후 단지로, 기존 2,400세대 규모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40층, 총 3,353세대(공공주택 348세대 포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는 명일동 최대 규모이며, 강동구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정비사업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과거 신탁방식 추진 실패(2017년), 조합 내 갈등 격화(2021년~) 등으로 지연됐던 사업은, 지난해 조합원 75%의 찬성으로 정비계획 변경안이 가결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다.
입지 분석: 강동구 명문 학군과 역세권 이점
삼익그린2차는 입지 측면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우선, 배재중·배재고·한영중·한영고·한영외고 등 강동구 내 명문 학군이 밀집해 있어 학군 수요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단지 앞에 위치한 배재중고를 비롯해 도보 통학이 가능한 중고등학교가 여럿 있으며, 학원가도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다.
교통 여건 또한 우수하다. 지하철 5호선 명일역과 고덕역 사이에 위치하며, 현재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이 추진 중에 있어 향후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예정된 ‘한영외고역(가칭)’의 신설이 현실화될 경우, 단지 동 위치에 따라 더욱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또한, 단지 주변에는 명일근린공원, 길동생태공원 등 녹지 공간이 잘 조성돼 있어 쾌적한 정주 여건을 제공한다. 초등학교 인접 단지로서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조건도 갖췄다.

인근 시세 및 사업 기대효과
재건축 사업이 정상화되면서 시세도 다시 오르고 있다. 전용84 기준 지난해 13~14억 원대에서 움직이던 시세는 최근 들어 15억 8500만 원, 16억 원에 실거래 되기도 했다.
명일동에서 재건축이 완료된 옆 단지 래미안솔베뉴(2019년식)의 경우 전용84의 실거래가가 4월 17.9억 원, 5월 17.8억 원이 찍히면서 이전 최고가(18억 원)에 근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삼익그린2차 재건축이 완료될 경우, 대단지 프리미엄 및 학군지 수요가 맞물리며 강동구 내 핵심 시세 리더 역할을 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익그린2차 재건축 향후 전망 및 유의사항
삼익그린2차는 서울 동남권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학군지 재건축 프로젝트로, 입지와 시장성이 모두 뛰어난 단지다. 특히 강남 접근성과 명문 학군을 모두 갖춘 신축 단지는 서울 내에서도 수요가 끊기지 않는 구조다.
다만, 현재는 정비계획 공람 단계이므로, 정비구역 지정 및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 재건축 투자에 관심 있는 수요자라면 추진 속도, 조합 동향, 9호선 연장 추진 현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