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개통예정, 인덕원동탄선 노선도 및 수혜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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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원동탄선 노선도

올해 전구간 착공 예정인 인덕원동탄선 노선도에는 수도권 지하철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지역이 없다. 기존에는 수도권에 지하철이 놓인다하면, 주된 목적은 서울에 얼마나 빠르고 편리하게 도달하느냐에 있었다. 그만큼 주된 업무 지역이 서울에 몰려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과 다르다. 판교나 동탄, 송도 등 서울 외 지역에도 양질의 일자리가 생겼다. 그것도 IT, 반도체, 바이오 등 국가 미래를 책임질 일자리다.

자연스레 이들 지역과의 연결도 중요해졌고, 이에 따른 새로운 지하철 노선도 생겼다. 대표적으로 월곶판교선과 인덕원동탄선이 있다. 본 포스팅에서는 이 중 인덕원동탄선 노선도와 수혜지역에 대해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인덕원동탄선 노선도

인덕원동탄선은 총 39km 길이의 철도사업으로 인덕원역과 동탄역을 잇는 노선이다. 안양시, 의왕시, 수원시, 화성시, 용인시를 지난다. 인덕원동탄선의 주요 특징들을 보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노선도를 보면 그간 교통 불모지였던 곳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일단 지하철이 없던 곳은 새로운 노선이 놓인다는 것만으로도 큰 수혜가 될 수 있다. 인덕원동탄선은 이들 지역 주민들을 인덕원역과 수원월드컵경기장 역을 통해 서울 강남과 판교라는 주요 업무 지구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4호선이 지나가는 인덕원역에는 향후 월판선과 GTX-C 노선이 들어서고, 수원월드컵 경기장에는 신분당선이 뚫릴 예정이다.

인덕원동탄선 노선도
인덕원동탄선 노선도 (출처:동아일보)

다음으로 눈 여겨 볼만한 특징은 반도체 산업 중심지인 동탄 지역의 상호 접근성이다. 동탄은 반도체 산업 자급자족으로도 이미 성공한 신도시다. 최근 GTX-A 수서~동탄간 노선이 개통하면서 교통 개선에 따른 비약적인 집값상승도 보여줬다. GTX가 서울과 동탄의 접근성을 개선한다면, 인덕원 동탄선은 반도체 산업으로 엮인 동탄 주변 지역간 접근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예를 들어 반도체 배후 주거단지 역할을 해온 원천, 서천, 능동과 반송(동탄1), 동탄역(동탄2) 등 지역에 그간 없던 지하철 노선이 깔리면서 상호 연결이 더욱 밀접해 질 수 있는 것이다.

인덕원동탄선 눈에 띄는 수혜지역은?

인덕원동탄선의 노선도를 보면 눈에 띄는 역들이 몇 개 있다. 그간 지하철역이 없었던 곳이나 환승역으로 탈바꿈하는 곳들이다. 앞서도 얘기했든 인덕원동탄선이 지나는 지역은 기존에 교통 불모지였던 곳들이 있다. 이런 곳들은 지하철이 놓이면서 서울이나 반도체 산업단지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인덕원역과 동탄역은 너무 뻔하니 이들은 제외하고 몇 곳을 수혜지역으로 꼽아보고자 한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역

인덕원동탄선의 가장 핫한 역이 아닐까 싶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역이 있는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일대 노후 빌라들이 많은 곳이다. 그간 지하철역이 없었던 지역인데, 인덕원동탄선과 함께 신분당선이 공사 중이다. 더블역세권으로 신분당선을 통하면 강남 접근성이 용이해진다. 교통 개선과 함께 노후된 지역 재개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수원화성으로 인해 개발이 제한되던 곳인데, 최근 고도제한이 완화됐다. 광교신도시와 가까운 지역이기도 하다.

안양농수산물시장역, 호계사거리역

안양시에는 1기 신도시 평촌이 있다. 평촌은 4호선 평촌역과 범계역 사이가 중심지역이다. 안양농수산물시장역과 호계사거리역은 지하철과 가깝지 않은 평촌 남부 지역 아파트 단지들에게 단비 같은 역이다. 1~2정거장 위인 인덕원역으로 서울과 판교 등 이동이 편해진다. 호계사거리역 인근에는 평촌에서도 새로 개발된 신축단지들이 몰려있다. 안양농수산시장역은 왼쪽은 평촌, 오른쪽은 인덕원이다. 인덕원 신축단지들 일부는 인덕원역보다 오히려 안양농수산시장역이 가깝다.

흥덕역

흥덕지구는 광교신도시와 함께 개발된 곳이다. 원천호수를 두고왼쪽이 광교신도시, 오른쪽이 흥덕지구다. 광교 동생 정도로 불리기도 하지만, 사실 동생을 하기에도 집값 차이가 크다. 그 이유 중 하나가 교통불모지였기 때문인데, 이곳도 인덕원동탄선과 에버라인연장선으로 더블역세권이 된다. 에버라인은 용인 시내를 잇는 경전철로 기흥역에서 광교중앙역까지 연장을 추진중이다. 계획대로 된다면 흥덕역에서 광교중앙역은 2정거장이면 된다.

사실 흥덕역은 인덕원동탄선 노선도에 포함될만한 위치는 아니다. 그런데 용인시가 노선을 휘어서라도 흥덕역을 유치했다. 용인시 나름대로 흥덕지구의 입지적 장점을 높게 보는 것이라 생각해 볼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흥덕역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서울 강남 및 반도체 산업단지 접근이 크게 용이해질 수 있다.

서천역

서천역은 태생 자체가 반도체 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다. 지도로 서천지구를 보면 둥근 모양으로 아기자기하게 아파트 단지들이 모여 있는 형태다. 녹지 비중도 높아 조용하고 쾌적한 동네다. 위쪽 동네인 영통지구의 대규모 상권을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이기도 하다. 그간 지하철역이 없어서 불편했는데, 인덕원동탄선이 생기면 교통 편의성까지 개선되면서 주거단지로서의 매력은 더 부각될 것이라 예상해 볼수 있다.

능동역, 반송역

개발된지 20년만에 동탄1신도시에도 드디어 지하철이 생긴다. 동탄1신도시는 이제 어느정도 안정화된 신도시로 이미 인프라가 갖춰진 동네다. 딱 하나 지하철 없는게 아쉬웠는데, 인덕원동탄역 노선도에 포함됨으로서 주민들의 갈증이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인덕원동탄선 노선도
인덕원동탄선 노선도

인덕원동탄선 개통시기

인덕원동탄선은 올해 전구간 착공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목표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앞서 수혜지역을 몇 곳만 살펴봤지만, 사실상 인덕원동탄선 노선도에 포함된 대부분 역들이 수혜라고 볼 수 있다. 인덕원역과 영통역을 제외하면 그간 지하철 불모지나 마찬가지였던 곳들이기 때문이다. 서울을 직접적으로 잇는 노선이 아님에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이유기도 하다.